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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배우의 고백

어느 여배우의 고백(김수용,1967)

글 : 한창호(영화평론가) / 2017-12-15

<어느 여배우의 고백>은 영화배우들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나탈리 우드, 킴 노박, 존 웨인 같은 외국 스타들, 또 김지미, 남정임, 김진규 같은 충무로 스타들의 사진들을 배경으로 오프닝 크레딧이 뜬다. 말하자면 <어느 여배우의 고백>은 ‘영화에 대한 영화’라는 ‘자기 반영성’의 테마를 전제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세계영화사에서 영화가 스스로를 거울에 비..

소름

소름(윤종찬,2001)

글 : 금승훈(프리랜서 평론가) / 2017-12-06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사건′의 기억은 어떻게 해서든지 타자. 즉, ′사건′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사람들에게 그 기억이 공유되지 않으면 ′사건′은 없던 일로 되어버리고 만다. (…) ′사건′의 기억이 타자에게 공유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야기되지 않으면 안 된다.” - 『기억 서사』 중에..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

그들은 태양을 쏘았다(이장호,1981)

글 : 조민준(방송작가) / 2017-11-21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마지막 장면에서, 섀도복싱을 하는 덕배(안성기)의 잽은 흡사 태양을 두들기려는 듯 보인다. 때맞춰 안빈낙도의 정서를 노래한 김도향의 동명 주제가도 터져 나오지만 사실 덕배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낯선 서울살이에서 친형제나 다름없었던 두 절친은 각각 감옥과 군대로 끌려갔다. 그 자신은 중국집 배달 일도 그..

또순이

또순이(박상호,1963)

글 : 변재란(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교수) / 2017-11-06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영광의 주역인 여자 핸드볼선수 임오경에게는 ‘투혼의 또순이’라는 말이 뒤따랐다. 어렵게 번 돈을 낭비하지 않고 모아 시골 사는 부모에게 송아지를 사주었다는 ‘버스 안내양’에게도 ‘또순이’라는 말이 훈장처럼 따라왔다. 그런가 하면 IMF 경제위기를 전후한 시기, 방송드라마에는 이른바 ‘또순이’ 형 캐릭터들이 ‘신데렐라’ 형 캐릭터..

쇠사슬을 끊어라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1971)

글 : 강소원(영화평론가) / 2017-10-26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무대로 항일 투쟁에 나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에 만주에서 악명 높은 세 악당이 호출된다. 영화에서 한 번도 이름이 불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도적(장동휘), 독립군의 청부를 받은 철수(남궁원), 일본군의 밀정으로 알려진 달건(허장강). 그 어떤 신념도 신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이윤을 좇아 만주 벌판을 종횡무진하던 무법의 국외자들이 독립투..

군용열차

군용열차(서광제,1938)

글 : 송경원(씨네21 기자) / 2017-10-18

“서 있는 위치가 달라지면 펼쳐진 풍경도 달라진다.” 최규석 작가의 웹툰 「송곳」에는 폐부를 저미는 날카로운 대사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그 중 유난히 뇌리 깊숙이 박힌 저 대사가 요즘 자꾸 되살아난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표현한 대사지만 내겐 텍스트와 해석의 묘를 압축하고 있는 말로 다가왔다. 사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본 것을 ..

올드보이

올드보이(박찬욱,2003)

글 : 이상용(영화평론가) / 2017-09-22

* 이 글에는 <올드보이>의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는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인 동시에 세계영화사의 주요한 이정표로 언급되고는 한다. 토론토영화제가 선정한 대표적 영화 목록에는 2003년도의 영화로 <올드보이>를 꼽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작품 분석이나 박찬욱 감독의 ‘복..

강원도의 힘

강원도의 힘(홍상수,1998)

글 : 우혜경(영화평론가) / 2017-09-06

홍상수의 열아홉 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독일 함부르크 해변에 서 있던 영희(김민희)를 업고 간 (1부의) 검은 옷의 남자는 그녀를 (2부의) 강릉에 데려다 놓는다. 그곳엔 폐인처럼 지내다 겨우 신작 준비에 들어간 영희의 옛 애인인 감독 상원(문성근)도 와 있다. 사실 홍상수에게 강릉은 낯선 곳이 아니다. 그가 영화에서 공간이 아닌 ‘장소’를 ..

서울에서 마지막 탱고

서울에서 마지막 탱고(박용준,1985)

글 : 김형석(영화저널리스트) / 2017-08-31

1980년대 에로티시즘 영화의 ‘정전’(canon)이라면 <애마부인>(정인엽, 1982)과 <산딸기>(김수형, 1982)에서 시작해 <어우동>(이장호, 1985)과 <변강쇠>(엄종선, 1986)를 거쳐 <매춘>(유진선, 1988)에 이르는 계보일 것이다. 당대 상업영화의 트렌드였던 이 작품들은 불륜 멜로드라마, 궁중 사극, 문예 영화, 호스티스 영화 등 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2006)

글 : 한동균(영화잡지 [anno.] 편집장) / 2017-08-18

조현병 환자 영군(임수정)은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할머니를 ‘하얀맨’에게 끌려갔다고 생각한다. 할머니에게 틀니를 가져다주려 자전거로 쫓지만 앰뷸런스를 따라잡을 수 없자 영군은 스스로를 ‘방전된 싸이보그’라 이해한다. 그래서 다소 엽기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충전하려다 정신을 잃게 되고, 그 길로 ‘신세계 정신병원’에 수용된다. 박찬욱 감독의 2006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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