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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게시물 206개, 페이지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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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

걸어서 하늘까지(장현수,1992)

글 : 강병진(영화저널리스트, 허프포스트코리아 에디터) / 2017-06-16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제목에서 노래 가사가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한 반응이다. “눈 내리는 밤은 언제나, 참기 힘든 지난 추억이, 가슴 깊은 곳에 숨겨둔 너를 생각하게 하는데…” 가수 장현철이 주제가를 불렀고, 최민수와 김혜선이 모닥불 앞에서 눈물 흘리며 키스하는 명장면을 남긴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1993)가 있었다. 최민수는 거칠지만 깊은 순정..

도희야

도희야(정주리,2013)

글 : 홍지로(번역가) / 2017-06-02

나는 2014년 5월 개봉 당시 <도희야>를 외면했다. 집에서 도보로 고작 10분 거리에 있는 동네 극장에서도 상영해주던 이 영화를 외면한 것은 줄거리를 보자마자 찾아온 지겨움 때문이었다. KMDb에 게재된 줄거리 첫 번째 문단. “외딴 바닷가 마을, 14살 소녀 도희―빠져나갈 길 없는 그곳에서, 친엄마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

화녀

화녀(김기영,1971)

글 : 주성철(씨네21 편집장) / 2017-05-23

“31층? 떨어져 죽기 편리하겠다. 꺄르르.” 시골을 떠나 친구와 함께 서울로 향하던 명자(윤여정)는 서울에 31층짜리 빌딩이 있다는 얘기에 그렇게 말한다. 당시 충무로에서 이른바 ‘호스티스 멜로드라마’라는 흐름 안에서 이제 막 상경하여 서울의 고층빌딩 앞에 주눅 든 ‘시골 여자’라는 전형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거기에는 이후 김수현의 TV 드라마..

나쁜 영화

나쁜 영화(장선우,1997)

글 : 변성찬(영화평론가) / 2017-05-16

장선우는 ‘90년대의 감독’이다. 일단 그는 자신의 11편의 작품 중, 8편을 90년대에 만들었다. 그는 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 영화들이 없었더라면 한국영화의 지형도가 그만큼 단조로워졌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90년대의 감독’이다. 세 번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1990)에서 열 번째 영화 <거짓말>(1999/200..

초록 물고기

초록 물고기(이창동,1997)

글 : 안시환(영화평론가) / 2017-04-24

이창동의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는 흔히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로 불렸던 2000년대 한국영화의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다. 한해 먼저 개봉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1996)이 비 장르적인 작가주의 영화의 계보에 위치한다면, <초록물고기>는 작가적 성향을 짙게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장르 영화의 관습으로 풀어내곤 했던 2000년대 한국영화..

파계

파계(김기영,1974)

글 : 박유희(영화비평가) / 2017-04-14

“인간의 본능과 욕망의 쟁투를 일관되게 추구하는 개성이 뚜렷한 영화작가,”1) “화면이 수술대와 다름없는, 외과의사가 집도하는 것과 같은 연출,”2) “한국영화의 반역정신,”3)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함,”4) 이는 모두 김기영 감독과 그의 영화에 대한 논평들이다. 한국영화사상 가장 특이하고 독창적인 작가로 평가되는 김기영 감독은 대부분 오리지널 ..

철인(죽음의 다섯손가락)

철인(죽음의 다섯손가락)(정창화,1972)

글 : 조재휘(영화평론가) / 2017-04-06

정창화(1928~ )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은 홍콩과 한국 영화계 간에 조성된 일대 흐름이 맞물려 빚어진 시대의 산물이었다. 60년대 초에서 70년대 말까지 한홍 합작영화의 활발한 제작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한상은 <양귀비>(1962)와 <무측천>(1963)과 같은 시대극을 한국 로케이션으로 찍었으며, 호금전은 <공산영우>(1979..

군번없는 용사

군번없는 용사(이만희,1966)

글 : 이순진(영화사 연구자) / 2017-03-27

“나의 눈물은 인간의 눈물이고 나의 사명은 인류의 희망입니다. 부디 전해주시오. 인류의 희망은 자유라고!” - 송영호의 대사 광고 카피로도 쓰인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적인 갈등을 집약해서 보여준다. 때는 전선(戰線)이 고착된 채 전쟁은 계속되던, 그리하여 후방에서의 게릴라전(戰)으로 혈육 간에 서로를 죽고 죽이는 참극이 되풀이되던 1951년 겨울 즈음..

일월

일월(이성구,1967)

글 : 이용철(영화평론가) / 2017-03-09

영화 <일월>(1967)은 소설가 황순원이 1962년부터 1964년 사이에 발표한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문예영화가 붐을 이룬 1960년대, 이성구는 <메밀꽃 필 무렵>(1967)과 <장군의 수염>(1968) 같은 대표작을 발표했다. <일월>은 이성구가 그 시기에 작업했던 작품이다. 영화의 인물과 줄거리는 대체로 원작을 따르고 있으나, 대중영화의 ..

마의 계단

마의 계단(이만희,1964)

글 : 김성욱(영화평론가,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 2017-02-17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에서 ‘계단’에 대해 말하고 싶다. 제목 때문은 아니다. 이만희 영화의 전작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다른 이유도 있다. 이 영화와 관련한 몇 편의 글을 읽으면서 이상한 일이지만 계단이 중요하게 논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단에 대해 말하는 것을 피한다는 인상도 들었다. 어떤 이는 동시대 김기영의 <하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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