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페이지 위치

HOME > 영화글 > 한국영화걸작선

전체게시물 197개, 페이지 1/20

게시판 리스트

마의 계단

마의 계단(이만희,1964)

글 : 김성욱(영화평론가,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 2017-02-17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에서 ‘계단’에 대해 말하고 싶다. 제목 때문은 아니다. 이만희 영화의 전작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다른 이유도 있다. 이 영화와 관련한 몇 편의 글을 읽으면서 이상한 일이지만 계단이 중요하게 논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단에 대해 말하는 것을 피한다는 인상도 들었다. 어떤 이는 동시대 김기영의 <하녀>에 ..

장군의 아들

장군의 아들(임권택,1990)

글 : 김성훈(씨네21 기자) / 2017-02-08

“내가 졌소. 종로 바닥을 떠나겠소.” 요즘 이렇게 대사를 썼다간 현실감각이 없는 시나리오 작가로 낙인찍히기에 십상이다. 임권택 감독의 액션활극영화 <장군의 아들>(1990)은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급습과 뒤통수치기가 난무하는 요즘 누아르 영화 속 건달들과 달리 이 영화 속 주먹들의 대결은 예를 갖춘다. 싸움을 걸 때는 “한판 붙읍시다”하며 도전장을..

칠수와 만수

칠수와 만수(박광수,1988)

글 : 김경욱(영화평론가) / 2017-01-31

한국영화가 1970년대의 암흑기를 지나 1980년대 후반에 이른 시기에 등장한 일련의 감독들을 가리켜 ‘코리안 뉴 웨이브’라고 부른다. 그 선두 주자는 박광수와 장선우이며, 1988년에 각각 <칠수와 만수>, <성공시대>로 데뷔했다. 당시 한국 사회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통해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으나, 국민 대다수의 기대와는 달리 대통령 선거..

최후의 증인

최후의 증인(이두용,1980)

글 :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2016-12-29

“굉장한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몰입해서 봤다. 이두용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다 챙겨볼 생각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후의 증인>을 처음 본 베를린영화제 포럼 위원장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이 영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이두용 감독의 회고전을 준비한 입장에서 해외 영화제의 이런 반응은 일한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영상..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김기영,1978)

글 : 전종혁(영화칼럼니스트) / 2016-12-14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1960)나 <이어도>(1977)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아니지만, 영화광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된 영화다. 특히 김기영 감독의 특별전, 회고전 등에서 김기영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이나 엉뚱함, 직설적이고 반복적인 문어체 대사들(특히 ‘의지’라는 단어)로 주목을 받았다. 필자 역시 1990년대 후반, 이 영화를 처음 필..

접속

접속(장윤현,1997)

글 : 주유신(영화평론가) / 2016-11-25

장윤현 감독은 1990년대에 등장한 신인감독들 중에서 하나의 흐름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영화운동 단체 중의 하나인 ‘장산곶매’ 출신으로, 단편 <인재를 위하여>(1987)를 연출한 후, 대표적인 운동권 영화인 장편 <오! 꿈의 나라>(1989)와 <파업전야>(1990)를 공동 연출했다. 그리고 헝가리 유학 후에 <접속>(1997)..

춘몽

춘몽(유현목,1965)

글 : 김소희(영화평론가) / 2016-11-11

수 초간 배우 박수정의 벗은 뒷모습 노출로 검열당하면서 외설과 검열 논란을 불러온 영화. 그러나 실은 포르노에 가까운 원작 <백일몽>(테츠지 다케치, 1964)을 감독이 전위적인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과 몽타주 기법의 활용이 두드러지는 유현목 감독의 <춘몽>(1965)은 보이기 이전에 들리는 영화였다. <춘몽>을 둘러싼 이야기는 영화에..

인정사정 볼것 없다

인정사정 볼것 없다(이명세,1999)

글 : 조민준(방송작가, 씨네21 객원기자) / 2016-11-02

새로운 시작인 줄 알았다. 돌이켜보니 한 시대의 마침표였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이명세 감독은 이전과 판이한 시도를 선보였다. 요컨대 인공적인 세트 미학 탈피와 액션 장르에의 도전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공개된 때는 1999년 여름. 그 무렵의 한국영화들은 묘한 세기말적 감수성에 사로잡혀 있었다. 네 명의 사내가 이유 없이 ‘그냥’ 주유소를 턴다는 ..

원점

원점(이만희,1967)

글 : 남다은(영화평론가) / 2016-10-17

한 남자(신성일)가 건물의 지붕을 서성이다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고요하게 텅 빈 건물 안에서 남자는 금고를 찾아 그 속의 서류를 꺼내어 살핀다. 그때 총을 든 또 다른 남자가 계단을 올라 그가 있는 곳으로 오고 있다. 둘은 결국 마주치고 비밀 서류가 든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추격과 결투가 시작된다. 추격과 결투의 장소는 계단이다. 그들은 계단..

사도

사도(이준익,2015)

글 : 장성란(영화 주간지 Magazine M 기자) / 2016-10-13

“이것은 나랏일이 아니고 집안일이야.” 극 초반, 아들인 세자(유아인)에게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혐의를 물으며 영조(송강호)가 하는 말이다. 이는 <사도>의 선언이나 다름없다. 임오화변(壬午禍變, 1762년)의 비극을, 영조와 사도 세자의 치밀한 인간 심리와 뒤틀린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탐구하겠다는 야심 찬 선언 말이다. 그간 여러 영화와 TV 드라마가 임오화..
  1. 처음
  2. 이전
  3. 12345678910
  4. 다음
  5. 마지막
게시판 검색

TOP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