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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2] 안녕, 내일 또 만나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2] 안녕, 내일 또 만나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6.26

‘혹시 내가 아는 그 백승빈?’ 십몇 년 전의 일이다. 싸이월드 방명록에 내 정체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한 줄 글이 올라온다. 그 누군가는 십 대 초중반 시절의 내 정신을 지배했던 이웃집 형이다. 고3 수험생이 되어 그만둘 때까지 한때 나의 수학 과외 선생이었던 그는, 매년 새로 배정되는 우리 반 담임에 관해 꼭 필요한 논평을 해주던 졸업생 ..

신파의 하늘

신파의 하늘

글 : 김곡(영화감독) / 2017.06.19

신파는 한국 영화의 척추다. 아무리 성형수술을 가해도 척추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만큼 신파는 그가 출현한 시점부터 100년을 반복해왔다. 더 이상 신파는 싫고 좋고의 문제도 아니다. 마치 한국인의 밥상에서 된장찌개가 무한 반복되듯이, 신파는 한국영화판에서 무한 반복된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신파를 대하는 가장 모범적인(혹은 가장..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1] 펀 홈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1] 펀 홈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6.12

황당한 농담처럼 들릴 것 같지만, 십 년도 훨씬 전에 죽은 엄마에게 아버지가 아닌, 평생의 동성 연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한동안 해본 적이 있고, 지금도 그 의심에는 나름 합리적인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기서 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늘어놓을 생각은 없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사실은, 당시의 내가 겁에 질리고 화가 많았던 스물 몇 살이었고..

2025년 5월의 어느 하루

2025년 5월의 어느 하루

글 : 이송희일(영화감독) / 2017.06.07

2025년 5월 19일, 아침에 나는 부리나케 일어나 종로에 간다. 예술영화 제작지원 심사 면접이 있다. 오늘 면접을 잘 치러야 제작지원을 받을 수 있다. 종로 3가에 내려 아담한 건물로 들어선다. 간판에는 이렇게 적혀져 있다. ‘한국독립-예술영화진흥위원회’. 8년 전인 2017년에 ‘영화와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이 개정되면서 새롭게 ..

영화 제작 실전: 당신 영화의 첫 주인공

영화 제작 실전: 당신 영화의 첫 주인공

글 : 김종관(영화감독) / 2017.05.19

누군가는 첫 영화를 만들 것이다. 두 시간이 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첫 영화는 3분 남짓의 영화가 될 수도 있다. 많은 수는 첫 번째 영화가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며 그중 운 좋은 일부는 두 번째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아주 소수는 이후 창작 활동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심사숙고와 인내의 시간을 지나 제대로 된 기반 아래서 스스..

춘천의 낭만 1번지, 육림극장

춘천의 낭만 1번지, 육림극장

글 : 황석희(영화번역가) / 2017.05.10

육림극장, 정말 오랜만에 입 밖으로 뱉어봐도 정겨운 이름이다. 멀티플렉스가 없던 대학 시절 춘천에서 가장 자주 가던 극장은 육림극장이었다. 주말에 가면 어김없이 익숙한 얼굴들을 마주치던 그곳. 오래된 극장들이 대부분 그렇듯 올라가는 계단 벽과 1층 소파 근처에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 포스터들이 있고, 실내에선 매캐한 담배 냄새가 살짝 났고, 극장..

나의 사사로운 아카이브 연대기

나의 사사로운 아카이브 연대기

글 : 김석영(수집가) / 2017.04.12

나는 수집가였다. 그리고 구두쇠였다. 수집에는 돈이 드는 수집과 돈이 들지 않는 수집이 있다. 미취학 시절 금이라고 주워와서 빈 유리병에 모으던 식빵봉투용 철사심 끈은 공짜였지만, 길 건너 문방구에 새로 진열된 지우개를 손에 넣으려면 돈이 필요했다. 구두쇠 수집가의 딜레마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돈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옆 짝꿍이 우표를 자..

춘천에서 만나는 작은 영화관 ‘일시정지시네마’

춘천에서 만나는 작은 영화관 ‘일시정지시네마’

글 : 유재균(일시정지시네마 주인장) / 2017.03.20

춘천에서 다양한 단편영화와 독립, 예술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일시정지시네마를 만들고 운영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지역에서 독립예술영화를 볼 수 없다는 분노, 직접 그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무모한 실천,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한발 두발 내딛는 인내. 참 많기도 많은 감정들을 섞으며 흘려보낸 1년이다. 크고 작은 관심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디즈니 영화를 만난, 따뜻하고 푸른 극장

디즈니 영화를 만난, 따뜻하고 푸른 극장

글 : 김반야(음악칼럼니스트) / 2017.03.09

어린 시절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기억은 아버지를 한참 조른 후 읍내에 있는 ‘푸른극장’에 간 것이었다. 아버지는 7살 어린 여동생과 같이 간다는 조건으로 <라이온킹> 영화표를 끊어주셨다. 당시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던 동생은 영어로 말하는 ‘심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변 사람이 눈치를 줄 정도로..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인사드립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인사드립니다!

글 :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 2017.03.02

매년 많은 독립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출품 편수만 해도 몇 년 전부터 천 편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독립영화의 대중적 붐이 막 형성되기 시작했던 1999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1)의 출품작이 334편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괄목한 만 하다. 90년대 중반은 여러모로 현재 독립영화 신의 원형이 자리 잡던 시기였다. 인디포럼, 인권영화제, 퀴어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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