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페이지 위치

HOME > 영화글 > 영화칼럼

전체게시물 212개, 페이지 1/22
게시판 리스트

또 다른 박종필들 3

또 다른 박종필들 3

글 : 주현숙(독립다큐멘터리 감독) / 2017.08.22

한 달 전이었다. 겨우 한 달 전의 일이다. 마감 때문에 저녁을 못 먹고 늦게까지 일한 날이었다. 속이 쓰렸다. 늦은 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어두운 길을 걷고 있었다.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전화한다며 짐짓 건조한 말투였지만 떨림이 가득했다. 음색만으로 겁이 났다. “일란이 많이 아파. 위암이래.” 용산참사를 다룬 <두..

[스티븐 킹, 여름, 영화 #1] 암흑의 탑으로 향하는 머나먼 길

[스티븐 킹, 여름, 영화 #1] 암흑의 탑으로 향하는 머나먼 길

글 : 장성주(다크 타워 시리즈 번역자) / 2017.08.21

‘트렁크 소설(trunk novel)’이라는 말이 있다. 작가가 생전에 발표하지 않고 묵혀 두었던 원고를 사후에 책으로 펴내는 경우, 또는 작가가 묵혀두었던 원고를 모종의 사유로 출판사가 요청하여 생전에 책으로 펴내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실존 인물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에 발표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면 대개..

[스티븐 킹, 여름, 영화 #0]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스티븐 킹, 여름, 영화 #0]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글 : 유성관(한국영상자료원) / 2017.08.17

소설가 스티븐 킹이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유명해졌을까. 이런 질문으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스티븐 킹의 유명세에 비해 한국에서 도통 그의 번역된 소설을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시기에 그를 인식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는 영화였다. <캐리>(1976), <샤이닝>(1980), <스탠 바이 미>(1986), <런닝..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5] 이모와의 여행, 그 외 몇몇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5] 이모와의 여행, 그 외 몇몇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8.11

이번 글이 마지막 수다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내가 왜 어떤 책에 대해 좀 더 특별하게 할 말이 많다거나, 어떻게 해서 그 책이 내 마음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관해 주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지만, (아직은) 그 이유가 내 창작의 비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눈치껏 알아서 입을 다물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분량은 채워야 하고 비밀은 숨겨야 하니까,..

나의 서울독립영화제

나의 서울독립영화제

글 : 조영각(프로듀서) / 2017.08.03

너무 오래 했어.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물러난 후 누군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말에 내가 답하는 말이다. 그렇다. 너무 오래 했다. 오래 하고 있다는 생각도 오래전부터 했었다. 한 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을 15년이나 했다. 외국의 어느 영화제를 보면 누군가 프로그래머를 15년 넘게 하고 있다거나 20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4]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4]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7.26

1929년 6월 12일. 휘슬스톱 카페가 지난주에 개업했습니다. 제가 일하는 우체국 바로 옆 건물이지요. 카페 주인인 잇지 스레드굿과 루스 제미슨의 말로는 장사가 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잇지가 말하길, 자신은 요리를 하지 않으니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혹여 음식에 독이라도 들어 있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엄마가 몰래 눈물을 훔치는 모..

잊혔던 목소리의 귀환 : <파랑새><수리세> 디지털 리마스터링 노트

잊혔던 목소리의 귀환 : <파랑새><수리세> 디지털 리마스터링 노트

글 : 김기호(보존기술센터) / 2017.07.24

지난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제가 기획 중인 홍기선 감독 특별전과 관련하여 우리 원이 소장하고 있는 <파랑새> <수리세>의 8mm 필름 유일본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하여 공개하기로 협의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우리 원은 100년에 가까운 기간에 제작된 한국영화 자료를 모두 관리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작품 취..

홍콩영화의 창조적 비전, 지나간 20년과 다가올 20년

홍콩영화의 창조적 비전, 지나간 20년과 다가올 20년

글 : 주성철(씨네21 편집장) / 2017.07.19

‘홍콩 누아르’라는 이름으로 홍콩 장르영화가 아시아 극장가를 호령하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그 영화들의 밑바닥에는 ‘1997년 홍콩 반환’이라는 당시로서는 불안한 미래를 향한 근심이 자리해 있었다. 체제의 변화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서 한편으로는 동시대 홍콩영화의 보편 정서를 과잉 해석하는 하나의 틀이 만들어졌다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그..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3]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3]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7.11

“이것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혹시 읽어본 사람이 있는지 부드럽게 묻는 미국인 교수의 질문에 손을 드는 학생은 아무도 없다. 나는 그가 강의실 연단에 서서 들어 보인 그 책을 「벙어리」라는 제목의 번역본으로 먼저 보았다. 열아홉 살, 진로상담을 하고 난 다음 날 저녁 시간에 담임선생이 나를 중국집으로 데려가 짜장면을 사주며 함께 건넨 선물이었다. 손때..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2] 안녕, 내일 또 만나

[내 마음대로 각색해보는 영미문학 프로젝트 #2] 안녕, 내일 또 만나

글 : 백승빈(영화감독) / 2017.06.26

‘혹시 내가 아는 그 백승빈?’ 십몇 년 전의 일이다. 싸이월드 방명록에 내 정체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한 줄 글이 올라온다. 그 누군가는 십 대 초중반 시절의 내 정신을 지배했던 이웃집 형이다. 고3 수험생이 되어 그만둘 때까지 한때 나의 수학 과외 선생이었던 그는, 매년 새로 배정되는 우리 반 담임에 관해 꼭 필요한 논평을 해주던 졸업생 ..
  1. 처음
  2. 이전
  3. 12345678910
  4. 다음
  5. 마지막
게시판 검색

TOP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