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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다큐초이스] 군더더기

글 : 정재훈(영화감독) / 2017.03.23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물며 논픽션-다큐멘터리 영화를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 본다는 것은 또 어떤 일일까. 이번 인디다큐페스티발 2017 신작전의 프로그래머를 제안 받고 영화(혹은 창작자에 의해 영화라 불리고자 하는 영상)들을 보며 내내 들었던 질문이다. 웹과 하드웨어, 각종 통신망과 랜선, 창고, 위성 사이에는 (무리..

어떤 점거

[다큐초이스] 어떤 점거

글 : 주현숙(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 / 2017.03.23

살면서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인간으로서 자존심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나와 공동체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나를 포함한 공동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오래된 질문이지만 낯설어서 답을 구하기 쉽지 않다. 아니 우선 그 질문 앞에 서기 어렵다. 일상을 영위하는 일이 예전보다 몇 배 어려워..

옥주기행

[다큐초이스] 옥주기행

글 : 설경숙(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프로그래머) / 2017.02.06

태초에 소리가 있었다. 이 태초의 소리는 존재가 원형의 어떤 것으로부터 분화되기 시작하는 원초적 힘의 울림이었을 것이다. 흔히 ‘원형의 섬’이라고 불리는 진도의 삶에는 고대에 인간과 그 원형의 존재를 연결해 주던 의례가 남아있다. 그리고 그 의례의 중요한 요소는 물질과 비물질의 중간, 주체와 객체 사이의 어딘가 위치하며 그 간극을 채우는 소리이다. 김응수 ..

늙은 연꽃

[다큐초이스] 늙은 연꽃

글 : 권은혜(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 2017.01.19

2016년 한 해 동안 영화제들을 통해 소개된 다큐멘터리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내게 떠오르는 작품들 중 다수는 단편들이다. 4.19, 5.18, 87년 6월, 2015년 촛불집회를 기록한 스틸사진들 한 모퉁이에 자리한 흐릿한 얼굴들의 클로즈업과 셰익스피어, 단테, 제발트 등의 작품들에서 인용된 독백을 내레이션으로 하여 되풀이되는 민중, 학생, 노동자, 시민..

위켄즈

[다큐초이스] 위켄즈

글 : 손희정(문화평론가) / 2016.12.26

2016년은 균질적이고 매끈해 보이는 다양한 표면들이 울퉁불퉁해진 해다. 정권 퇴진을 말하는 광장에 “나라 구하는 호모”와 “혁명하는 헬페미”가 등장했다. 이들은 30-50대 비장애인 이성애자 남성으로 상상되어 온 ‘시민’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 <캐롤>이나 <아가씨>, <연애담> 같은 영화에 대한 대중적인 호응은 마찬가지로 이성애 비장애인 남성들의 스펙타..

존 버거의 사계

[다큐초이스] 존 버거의 사계

글 : 주현숙(인디다큐페스티벌 집행위원) / 2016.12.02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매번 흥미롭다. 제작자들이 이미 존재하는 거대한 텍스트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무엇을 부각할지 고민한 흔적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 거대한 텍스트에 다가가는 하나의 다리로 작동할 수도 있다. 90살이 다 된 다큐멘터리 감독 요리스 이벤스는 중국의 모래 언덕에서 ‘바람’을 찍겠다고 스태프들과 천막을 친다. 그렇게 몇 ..

어폴로지

[다큐초이스] 어폴로지

글 : 이지행(영화연구가) / 2016.11.14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만행에 대한 증언으로 위안부 문제가 처음 수면 위로 올라온 지 25년이 흘렀다.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1992년에 시작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는 1,200회를 넘겼고, 60대였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대부분 돌아가셨으며, 생존해계신 소수의 할머니들은 어느덧 90대가 되셨다. 그리고 지난 2015년 12월 28..

올 리브 올리브

[다큐초이스] 올 리브 올리브

글 : 문정현(다큐멘터리 감독) / 2016.11.04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올 리브 올리브>는 팔레스타인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야 했던 1세대의 이야기가, 인티파다(민중봉기)와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2, 3세대의 이야기가 그들의 일상생활과 함께 들려진다. ‘민중의 세계사’ 세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거대 역사에 ..

공동정범

[다큐초이스] 공동정범

글 : 이승민(다큐멘터리 연구자) / 2016.10.25

이제 막 세상에 나온 <공동정범>에 대해 벌써 말들이 많다.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한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극찬을 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아슬아슬한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염려와 불안을 동시에 내비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진상규명은 어디로 갔냐고 묻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카메라 앞에 선 인물들을 염려한 나머지 윤리를 논하기도 한다. 나는 이 작..

달에 부는 바람

[다큐초이스] 달에 부는 바람

글 : 지민(다큐멘터리 감독) / 2016.09.28

<달에 부는 바람>은 주인공 예지의 엄마, 미영 씨가 쓰는 일기로 시작한다. 이 일기는 예지가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기록된 글이다. 예지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시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예지의 엄마는 예지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기록하고, 그걸 바탕으로 혹시나 눈치채지 못했을 예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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