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페이지 위치

HOME > 영화글 > 다큐멘터리

전체게시물 180개, 페이지 1/18
게시판 리스트

소성리

[다큐초이스] 소성리

글 : 남다은(영화평론가) / 2017.10.13

여느 시골의 한적한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산이 있고 밭이 있고 쪼그리고 앉아 모종을 심는 노인들과 다른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는 그들의 주름진 손이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모습으로 살아내기까지 그들이 지나온 시절의 켜켜이 쌓인 이야기가 그 모습 위로 조곤조곤 들려온다. 기구하고 곡절 많은 각각의 사연들은 그들 개인의 과거이자, 이곳 소성리의 역사다...

아파트 생태계

[다큐초이스] 아파트 생태계

글 : 이승민(다큐멘터리 연구자) / 2017.10.12

늘 궁금했다. 왜 아파트를 아파트촌이라고 하고, 빌딩을 빌딩 숲이라고 할까? 콘크리트 더미에 붙이는 이름치곤 참 이상한 조합이다.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는 새삼 그 궁금증을 상기시키면서, 차분히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작품이다. 영화는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탄생의 과정을 담는다. 그러나 영화는 아파트 역사를 ..

안녕 히어로

[다큐초이스] 안녕 히어로

글 : 지민(다큐멘터리 감독) / 2017.09.19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공장을 점거하고 77일간 파업투쟁을 했다. 사측의 맞불 집회와 공권력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파업은 끝났고,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대부분 거리로 떠밀려 나왔다. 공장 벽을 물들이던, 공장 밖에서 노동자의 가족들이 울부짖던 ‘같이 살자’는 말은 허공으로 흩어져버렸다. <안녕 히어로>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김정운의 아들 현우..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다큐초이스]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글 : 권은혜(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 2017.08.25

김소영 감독의 고려인 삼부작 중 첫 작품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2014)(<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의 감독판)은 그야말로 슬픔을 위한, 애도를 위한 영화였다. 일제 강점기, 살기 위해 목숨 걸고 이주해 간 연해주. 그곳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따라 기차 화물칸에 실려 중앙아시아 여기저기에 ..

불온한 당신

[다큐초이스] 불온한 당신

글 : 김경태(영화평론가) / 2017.07.28

레즈비언인 감독 ‘이영’은 1945년생의 ‘바지씨’인 ‘이묵’을 만나기 위해 여수로 내려간다. 레즈비언이나 트랜스젠더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바지씨는 동성 연인 관계에서 남성의 역할을 맡는 여성을 지칭하는 은어였다. 사실 이묵은 스스로를 남자로 인식해왔다. 감독은 그런 그의 소소한 일상을 촬영하고 과거의 삶에 대해 묻는다. 한편, 그의 이웃은 남성스러운 외..

개의 역사

[다큐초이스] 개의 역사

글 : 설경숙(독립다큐멘터리 감독) / 2017.07.07

<개의 역사>에 나오는 개의 집을 본 적이 있다. 그 옆을 무심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엘리베이터도 매우 익숙하다. 뜬금없는 곳에 붙어 있던 ‘개조심’ 푯말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도 같다. <개의 역사>는 나의 ‘갸우뚱’에 답을 줄 것 같은 제목으로, 내게 익숙한 공간을 보여주며, 내 눈길을 화면 속 디테일 하나하나에 자석처럼 끌어당겼다. ..

켄 로치의 삶과 영화

[다큐초이스] 켄 로치의 삶과 영화

글 : 정지연(영화평론가) / 2017.06.27

조용한 기사 “처음 그를 보았을 때 그는 매우 점잖고 조용한 사람이었어요. 매력적이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런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가 과연 이 스태프들을 지휘할 수 있을까?“ 배우 가브리엘 번이 켄 로치를 처음 만난 건 1987년에 상연될 예정이었던 연극 <퍼디션>의 리허설 현장이었다. 주로 올리버 스톤처럼 패기와 카리스마 넘..

버블 패밀리

[다큐초이스] 버블 패밀리

글 : 이지행(영화연구가) / 2017.06.15

8, 90년대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가 IMF로 버블이 꺼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부모는 잠실의 아파트에서 밀려나 옆 동네 월세 빌라에 살면서도 부동산 버블 시대에 대한 향수와 인생 역전의 꿈을 버리지 못한다. 부모를 지켜보는 감독의 카메라는 그들의 부동산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대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뒤쫓는다. 70년대 개발독재 시대의 건설과 부동산 열..

물속의 인상

[다큐초이스] 물속의 인상

글 : 금승훈(프리랜서 평론가) / 2017.06.02

영화 <물속의 인상>은 45분 정도 길이의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 그곳에 사는 다양한 생물체들을 보여주고 또 그 생물체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바닷속 생물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나 내레이션도, 또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곳의 지형을 설명하는 자막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영화는 45분 동안 바닷속을 떠돌며 신기하고 ..

돌 속에 갇힌 말 -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다큐초이스] 돌 속에 갇힌 말 -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글 : 박혜미(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 2017.05.24

정권 퇴진으로 이어진 촛불 시민 혁명과 함께,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87년 민주화 항쟁이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2017년 우리는 30년 전 그때로부터 얼마나 더 나아갔을까, 우리는 그때보다 한 걸음 더 민주주의에 다가가고 있는 것일까. 본격적인 대선 운동이 한창인 요즘, 여러 가지 질문들이 머리를 맴돈다. 1987년 12월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당일,..
  1. 처음
  2. 이전
  3. 12345678910
  4. 다음
  5. 마지막
게시판 검색

TOP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