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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전기

[애니초이스] 비너스 전기

글 : 박수민(영화감독) / 2017.12.11

대중문화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아니 반사적으로 과거에 있었던 비슷한 원형을 떠올리고, 옛것이 훨씬 더 훌륭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나이를 먹고 꼰대가 되어가는 증거일 테다. 지금 애니메이션 칼럼을 쓰고 있지만 민망하게도, 현대 애니메이션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탓에 늘 먼지 쌓인 추억의 라이브러리만 뒤지는 자괴감의 변명이다. ..

사슴꽃

[애니초이스] 사슴꽃

글 : 한태식(괴수연구가) / 2017.12.05

드러난 물질성 핀 스크린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있다. 정확히는 그런 기법이 있었다. 수많은 핀들을 꽂아서 만든 캔버스에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핀을 눌려 일종의 자국을 만들고, 거기에 적당한 조명을 쏘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법(인간 손의 흔적을 빛이 그린 그림자로 완성하는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기법)이 있었다. 경외감마저 불러일으켰던 핀 스크린의 마법은 ..

놀이

[애니초이스] 놀이

글 : 추혜진(인디애니페스트 영화제 프로그래머) / 2017.11.15

애니메이션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움직임의 환영’이다. 애니메이션 속 움직임의 미학은 실사 영화와 또 다른 문법에서 펼쳐지면서 비사실적인 시공간과 환상을 통해 우리를 시지각적 유희의 세계로 초대한다. 스위스 태생의 독립애니메이션의 거장 조지 슈비츠게벨은 바로 이러한 비사실적인 이미지의 반복과 변주의 미학으로 독특한 시공간을 설계하며 우리를 몽환적인..

그녀의 우아한 아침

[애니초이스] 그녀의 우아한 아침

글 : 김일태(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장) / 2017.11.06

무더위가 기지개를 펴는 지난 초여름 어느 날, 콩닥콩닥 가슴 설레며 프랑스 앙시로 현장실습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기막힌 뮤직비디오 한 편을 메신저로 날려 보냈다. 오렌 라비(Oren Lavie)의 <그녀의 우아한 아침 Her Morning Elegance>이 몽블랑 아랫마실 앙시 호숫가의 느리고 여유 있게 움직이는 객체들을 멋진 영상으로 표현해야 하는 학생들..

우주 없이 못 살아

[애니초이스] 우주 없이 못 살아

글 : 이경화(서울엔애니메이터 발행인) / 2017.10.23

근래 전 세계 영화제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러시아 애니메이션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콘스탄틴 브론지트 감독의 <우주 없이 못살아 We Can’t Live without Cosmos>이다. 2008년 <화장실 러브스토리>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던 감독이 그 후 6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다. <우주 없이 못살아>는 2015년 5월에 열린 서울국..

왕과 새

[애니초이스] 왕과 새

글 : 황의웅(돌도래 크리에이터) / 2017.09.28

디즈니가 1934년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발표하자 전 세계적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광풍이 휘몰아쳤다. 이후 다른 제작사들이 디즈니의 아성에 도전하곤 했지만 흥행에 참패하거나 무리한 투자로 망하는 등 그 뒤를 쫓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다. 영화 종주국 프랑스도 예외 없이 디즈니를 견제했다. 폴 그리모(Paul Grimault)라는 한 단편 애..

앨리스

[애니초이스] 앨리스

글 : 이환(영화칼럼니스트) / 2017.09.21

얼마 전 서울에서 체코의 애니메이션 감독 얀 슈반크마예르의 회고전이 열렸다. 조촐한 규모였지만 한국에서도 이 감독의 인지도가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귀중한 회고전이었다. 체코에서 태어난 얀 슈반크마예르는 어린 시절부터 체코 전통 인형극에 몸을 담았으며, 초기 경력 역시 인형극 연출가로 시작했다. 그랬던 그는 1964년 첫 단편 <마지막 속임수>를 만..

모래의 혹성

[애니초이스] 모래의 혹성

글 : 선정우(출판기획사 코믹팝 대표) / 2017.09.14

1. 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몇 가지 해설이 필요할 듯하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웬만큼 마니악하지 않으면 보지 않는 장르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독립애니메이션 등 일반 관객은 잘 보지 않는, 주로 업계인이나 특수한 소수의 팬`층이 존재하는 애니메이션 분야는 실제로도 많이 있겠으나 그런 계열도 아니고 일종의 ‘팬무비’로서 성장해온..

탱고

[애니초이스] 탱고

글 : 최봉수(애니메이션 감독, 웹툰 작가) / 2017.08.29

기계적 반복은 산업 시대 이후의 미학이다. 그럼에도 산업시대에 발명된 오락물인 필름의 내용적 미덕은 ‘반복’과는 거리가 있어 왔다. 대중에게 반복은 지루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 실험작 중에는 반복이라는 모티프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밀어붙이는 것이 가능하기도 했다. 즈비뉴 립진스키(Zbigniew Rybczynski)의 1983년도..

과호흡

[애니초이스] 과호흡

글 : 장형윤(애니메이션 감독) / 2017.08.04

하얀 피부에 내성적이고 예쁘장한 명이. 그리고 구릿빛 피부의 호쾌한 미남자 선호. 두 사람은 동창회에서 재회한다. 명이는 내성적인 성격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데 선호가 따라 나온다. 그런데 명이를 바라보는 선호의 눈이 예사롭지 않다. 담뱃불을 붙여주는 명이에게 닿을 듯이 접근하는 선호. 왠지 보는 관객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만든다. 순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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